부산에서도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불어난 빗물을 피하지 못하고 침수된 차 안에서 모녀가 숨졌고, 한 할머니는 빗물에 떠내려가던 차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어서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빗길에 떠내려온 승용차의 타이어가 누더기처럼 찢어졌습니다.
어제(25일) 오후 4시쯤 부산시 북구 덕천동의 한 아파트 인근 내리막길.
60대 남 모 씨가 급류에 휩쓸렸다가 떠내려오던 차량에 부딪혀 숨졌습니다.
어제(25일) 오후 3시쯤에는 부산 온천동에 있는 우장춘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승용차에 타고 있던 57살 나 모 씨와 15살 임 모 양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빗물이 지하차도로 순식간에 밀려들면서 나 씨 등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오후 4시 30분쯤엔 기장군 일광면에서 승용차 1대가 인근 하천에서 범람한 물에 휩쓸렸습니다.
승객 3명 가운데 2명은 가까스로 빠져나왔지만 운전석 옆자리에 있던 홍 모 씨는 숨졌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