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제주도에 시간당 3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제주 산간과 북부, 동부 지역에 100㎜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144.5㎜ 한라산 윗세오름 131.5㎜, 서귀포시 성산읍 128.1㎜, 제주시 건입동 106.8㎜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시 건입동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37분 시간당 37㎜의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등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오전 한때 시간당 30㎜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입구 부근 당근밭이 물에 잠겼으며 서귀포시 성산포의 한 할인매장에는 안으로 빗물이 들어와 긴급 배수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제주시 건입동의 사라봉에서는 경사면 토사가 폭 1m 가량 빗줄기에 쓸려 내려갔습니다.
제주시는 공무원 20여명과 장비 등을 동원해 도로로 쏟아진 흙과 안전그물을 정리하는 등 복구작업을 벌였습니다.
이
항공편과 여객선은 정상 운항하고 있습니다.
제주 산간과 북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오후 1시 40분을 기해 해제됐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내일(25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고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가 넘는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야영객과 피서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