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장례식이 다음주말 교회장으로 치러진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이태종 대변인은 22일 "다음주 교회장으로 장례식을 치르기로 했으며, 금(29일)·토(30일)·일(31일)중 하루 또는 사흘을 다 치르는 방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원파 차원의 장례추진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위원장이 누구인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2차에 걸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통해 지난 6월 12일 순천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씨임을 확인했지만 각종 의혹이 계속되자 시신을 유족에 인도하지 않고 추가 수사를 벌여 지난 19일 유씨 죽음이 범죄와 연관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남 순천경찰서 관계자는 "유족 측과 시신인도 관련 협의가 잘 마무리돼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초엔 유씨 시신을 인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씨 시신은 유씨 부인과 자녀가 구속 또는 도피중이라 매제인 오갑렬 전 체코대사 부부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
유씨 시신은 현재 서울 국과수에 안치돼 있으며 금수원 안에는 시신 안치 시설이 없어 안성 시내 장례식장 등에 임시로 안치했다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이에앞서 구원파 신도 4~5명은
금수원내 산림 등을 훼손해 묘를 만들 경우 산지전용 등의 허가가 필요하고, 이외 상황이라면 대체로 매장 후 한달내 매장신고를 하면 된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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