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나면 곳곳에서 출마 후보들 간 고소·고발전이 벌어지는데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고소·고발전을 이어갔던 서병수 부산시장과 오거돈 전 장관이 '뒤 끝없는 선거'를 위해 화해의 손을 잡았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서병수 부산시장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선거가 끝나자 어김없이 양측 간에는 고소·고발전이 벌어졌습니다.
허위 사실 유포 등 10여 건이 넘는 고소·고발이 이어졌습니다.
치열한 접전을 벌인 만큼 앙금도 깊었습니다.
하지만, 두 달여 만에 서 시장과 오 전 장관은 모든 고소·고발을 취하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부산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부산시장
- "(오거돈 전 후보는)누구보다 부산을 사랑하고, 부산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분입니다. 앞으도 부산 발전을 위해 크게 힘을 모아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오 전 장관도 책 한 권을 선물하며 화해의 손을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전 해양수산부 장관
- "틈틈이 시간을 내 대화의 시간을 갖도록 해 오늘 이 자리가 있도록 해주신 서병수 시장님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묵은 앙금을 걷어내고 오 전 장관의 공약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는 등 부산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