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처분을 기다리는 아버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마음은 어떨까요?
남 지사는 이번 주 외부 일정을 대부분 취소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들을 대신해 고개를 숙인 남경필 경기도지사.
하지만, 일간지 기고문과 SNS에 올린 글이 문제가 되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론까지 등을 돌린 상황에서 남 지사는 이번 주 외부 일정을 최소화했습니다.
어제(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미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모레(21일) 오후에는 을지연습과 관련해 3군 사령부를 위로방문 할 예정이지만, 계획돼 있던 병사식당 만찬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같은 날 격려 차원에서 비공개로 준비한 도청 직원과의 저녁 식사와 영화 관람도 취소했습니다.
국가적 행사인 인천아시안게임과 전국 생활체육 대축전도 고심 끝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대변인은 "도정 업무와 관련한 행사나 일정만 소화하고 외부 일정은 대부분 취소했다"며 "사무실에서 정책회의와 보고 등 도정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 지사가 지위를 이용해 영향력을 작용했다는 군 인권센터의 주장에는 전혀 그런 적이 없다며 투명하고 엄정하게, 법대로 진행되길 기다릴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