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 의혹 사건 살펴보겠습니다.
현장의 CCTV를 확인한 경찰이 당시 주변에 단 한 명의 남성만 있었고, 이 남성이 음란행위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식 기자!
【 기자 】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1 】
경찰이 CCTV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고요?
【 기자 】
네, 경찰이 CCTV를 통해 새로 확인한 내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당시 현장 화면에는 남성 한 명만 찍혀 있었습니다.
앞서 김 지검장은 경찰이 자신과 다른 남성을 착각한 것이라고 주장했었는데요.
이 말과는 달리 다른 남성이 현장에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현장 CCTV에는 한 명의 남성만 찍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피의자의 정확한 얼굴을 확인하지는 못했다"며 "이 남성이 김 지검장인지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 가지 확인된 사실은 CCTV에 음란행위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장면이 찍혔다는 점입니다.
경찰은 다만 구체적인 행위를 말하면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현 시점에서 어떤 행위였는지 공개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또 김 지검장을 체포해 소지품 검사를 할 때 바지에서 베이비로션이 나왔고, 음란행위 기구는 아니었기 때문에 사진만 찍고 다시 돌려준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최대한 빨리 분석 결과를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김 지검장을 한 번 더 소환할지, 바로 수사 결과를 발표할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