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 인기에 힘입어… 해남군, 조류 관찰 포인트 지정
↑ '명량' / 사진=영화 '명량' 포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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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거센 조류 관찰 포인트 3곳 지정 홍보
영화 '명량'의 인기와 더불어 영화 속 해전 장소인 울돌목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19일 해남군에 따르면 영화 '명량'의 해전 장면 속 울돌목은 해남과 진도 사이에 있는 협수로로 한국수역에서 조류가 가장 빠른 곳입니다.
지금까지 관측된 최고 유속은 13노트(24km/h)로 물살이 회오리치며 짐승이 울부짖는 소리가 날 정도로 웅장합니다. 통상 유속은 7∼10노트입니다.
해군 충무공리더쉽센터 제장명 교수는 지난해 명량울돌목 역사교실 발제 자료에서 최강유속이 11.6노트(21.5㎞/h)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조선 수군의 전선 운항속도가 3노트인 점을 고려하면 3배 이상입니다. 특히 제 교수는 명량해전이 발발한 1597년 9월 16일 조류에 대해 오전 8시 48분께 9.7노트로 흐르다가 12시 57분에 썰물로 바뀌면서 오후 3시 3분께 8.4노트로 흘렀다고 밝혔습니다.
정오에 울돌목에 도착한 왜선은 썰물로 바뀌며 회오리치는 거센 물살 앞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 채 맥없이 무너졌다는 게 제 교수의 설명입니다.
지난 2009년 5월 세계 최초로 울돌목에 조류발전소가 건설됐습니다. 그러나 빠른 물살 때문에 구조물 설치공사가 두 번이나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신대웅 문화관광담당은
군은 우수영관광지 매표소 바로 옆에 설치된 정자 등 3곳을 관람 포인트로 지정, 홍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름과 그믐 때 가장 빠른 유속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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