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울산-부산 지역 침수, 축대 무너지고 항공기 결항까지…피해 잇따라

↑ '대구 침수' '울산 침수' '부산 침수' / 사진=MBN (해당 기사와는 무관함)

대구-울산-부산 지역 침수, 축대 무너지고 항공기 결항까지…피해 잇따라

'대구 침수' '울산 침수' '부산 침수'

대구 부산 울산 등의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18일 울산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 울산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됐다고 알렸습니다.

또 부산과 울산을 비롯해 영남 일부와 제주산간에는 현재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울산시 남구 남산로변의 급경사지에서 흙더미가 무너졌으며, 중구 유곡중학교 인근에서도 흙담이 붕괴됐습니다. 울산시 소방본부는 현재 도로침수 등 신고가 약 40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김해공항에서는 많은 비가 내린 데 이어 천둥·번개로 인해 뇌전경보가 발령되면서 항공기 6편이 결항됐습니다.

비 피해로 오전 3시쯤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외포마을 전원 주택 신축 단지의 축대가 집중호우로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토사가 김 모 할머니와 아들 등 일가족 4명이 자고 있던 1층 단독 주택을 덮쳤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큰 아들 김 씨는 비교적 쉽게 구조했지만 장롱에 다리가 끼었던 김 모 할머니는 오전 6시쯤 겨우 구조됐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거제시 수양동 2가구, 김해시 명법동 3가구 주택이 각각 침수됐습니다. 김해시 명동리 명동정수장 앞 국도 14호선 도로가 일부 유실돼 왕복 6개 차선 중에 2개 차선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대구는 도로 5곳의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대구경찰청은 침수된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명천교~한국전력 앞 도로 0.7㎞와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신천 좌안도로 3.7㎞, 동구 율하동 가천잠수교, 동구 금강동 금강잠수교, 남구 봉덕동 상동교 지하차도의 차량 통행을 통제했습니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mm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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