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사생활 의혹을 보도한 산케이 신문의 서울지국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출두 당시 가토 서울지국장은 입을 굳게 다물었는데요.
검찰은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산케이신문의 가토 다쓰야 서울지국장이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변호사, 통역인과 함께 출석했습니다.
가토 지국장은 담담한 표정에 취재진의 질문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가토 다쓰야 / 산케이 신문 서울지국장
- "(보도를 하게 된 경위가 어떻게 되시나요?) ..."
가토 지국장은 세월호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의혹을 제기하는 인터넷 기사를 올려 파문을 일으킨 인물.
당시 기사에서는 박 대통령이 7시간 동안 행적이 의문스럽다며 사생활 의혹을 다뤘습니다.
기사가 논란이 되자 보수단체들은 "허위 사실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가토 지국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가토 지국장을 상대로 보도 근거와 취재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바야시 타케시 산케이신문 편집국장은 "산케이신문 웹사이트에 실린 해당 칼럼은 한국의 대통령을 비방, 중상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증권가 정보지를 근거로 대통령의 사생활을 언급한 데 대해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