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체포 당시 어떤 모습이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옷차림뿐 아니라 의심을 살만한 행동이 있었다는 목격담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2일 밤 범행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로부터 용의자의 인상 착의를 전달받았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초록색 티, 하얀색 바지, 머리 좀 벗겨졌고…."
현장에서 비슷한 인상 착의를 하고 있어 체포된 인물은 다름 아닌 김수창 제주지검장이었습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의자에 앉아 있던 김 지검장은 순찰차를 보고 안쪽 골목으로 10여 미터 이동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지검장은 자신은 음란행위를 하지 않았으며,
비슷한 옷을 입은 또 다른 남성이 있던 것이지, 자신은 아니라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체포 당시 김 지검장이 의심을 살만한 행동을 했다는 목격담도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부 경찰 내부에서는 김 지검장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신고를 한 여학생 역시 순찰차 안에 있던 김 지검장을 보고 음란행위를 한 사람과 비슷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포 당시 옷차림과 의심을 살만한 행동들,
과연 CCTV에 찍힌 진짜 범인은 누군지 조만간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