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침수/사진=MBN 본 사진은 아래 기사와는 무관합니다. |
울산침수 이어 부산도 침수돼…'집중호우로 주택 덮쳐 인명 및 재산 피해 커'
'울산침수'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축대에서 쏟아진 토사가 주택을 덮치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18일 오전 3시쯤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외포마을 전원주택 신축 단지의 축대가 집중호우로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토사가 김모 할머니와 아들 등 일가족 4명이 자고 있던 1층 단독주택을 덮쳤습니다.
할머니의 작은 아들인 김모 씨 부부는 사고 직후 집 밖으로 빠져나왔지만, 토사가 직접 덮친 방 2곳에 따로 자고 있던 김씨 할머니와 큰아들은 토사에 깔렸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큰아들 김모씨는 비교적 쉽게 구조했지만, 장롱에 다리가 끼였던 김씨 할머니는 오전 6시쯤 겨우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구조작업은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고 인근 8개 가구 주민 20여명도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오후 2시 현재 거제시 수양동 2가구, 김해시 명법동 3가구 주택이 각각 침수됐습니다.
김해시 명동리 명동정수장 앞 국도 14호선 도로가 일부 유실돼 왕복 6개 차선 중에 2개 차선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양산시에서는 동면 내송이 산지마을 주민 4명이 고립돼 구조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김해시 대동면 신안마을 낙동강 주변 연밭단지에서 4명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이날 오전 7시에는 진주시 문산읍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스포티지 차량이 중앙 분리대를 충돌한 데 이어 뒤따라오던 소나타 차량에 들이받혔습니다.
이 사고로 스포티지 운전자 박모 씨가 크게 다치고 함께 타고 있던 이모 씨 등 3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 5시 24분쯤에는 부산진구 당감동의 높이 6m짜리 축대가 30m가량 붕괴했습니다.
이 사고로 절개지 아래 주차해 놓은 차량 3대가 파손되고 인근 4가구 주민 9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상수도관도 파열돼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해당 구청과 소방당국은 추가 붕괴 가능성을 우려해 안전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4시 50분쯤 부산 동구 범상로에 있는 한 폐가의 높이 3m 담벼락이 6m가량 무너졌습니다.
무너진 담벼락이 인근 박모 씨의 집을 덮쳤지만 다행히 창문틀만 일부 파손되고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어 오전 8시 10분쯤 수영구 금련산에서 빗물이
사하구 다산로에는 산에서 많은 양의 흙이 흘러내려 산사태까지 우려됩니다.
또 온천천의 물이 불어나 이날 오전 4시와 4시 30분부터 각각 연안교와 세병교 아래 강변도로의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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