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4 지방선거에서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서병수 부산시장의 국회의원 당시 보좌관이 검찰에 구속됐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최호영 부장검사)는 지방선거와 관련해 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박 모씨(61)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3일 박 씨를 체포해 조사한 뒤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쳤다. 박 씨의 구속은 부산시장 선거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6.4 지방선거에서 해운대구에 출마한 모 후보 지지를 부탁하면서 학부모 단체 임원을 맡았던 A 씨(구속)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방선거 때 기장군수 후보로 출마했던 홍성률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67.구속)에게서 불법 선거운동 대가로 이권 보장과 함께 1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박 씨는 서 시장이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 지구당 사무국장을 겸했고 한때 6.4 지방선거 해운대구청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박 씨는 한국수력원자력 직원으로부터 승진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
이후 박 씨는 6.4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인맥을 바탕으로 해운대구청장 여당 후보들을 지원했던 것으로 전해져 수사가 지역 정계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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