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오늘 서울로 올라와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자신은 음란행위를 한 적이 결코 없다며 억울하고 참담한 심경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파문이 확산되자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서울 고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김 지검장은 "황당하고 어이없는 봉변"을 당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떤 음란행위도 한 적이 없고, 단지 퇴근 뒤 관사로 산책을 나갔을 뿐이라는 겁니다.
체포 당시 현장과 관사는 바로 지척인 거리로 알려졌습니다.
김 지검장은 또 자신의 옷차림이 음란행위를 한 인물과 비슷해 경찰이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도 않은 터무니 없는 의심으로 한 공직자의 인격이 말살되고 있다며 억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지검장은 "당장 사의를 표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검사장이라는 신분이 수사에 방해가 된다면 물러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본인은 잘못한 게 없다며 진상 규명을 철저히 해달라는 김 지검장.
그리고 경찰 역시 CCTV 분석을 통해 철저히 진상을 밝히겠다는 입장이어서 진실은 곧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