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복식 사진 = 매일경제 |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복식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은 오랜 기다림도 기꺼이 감수했지만 통제된 곳에서 장시간 야외에 있다보니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속출했습니다
서울시와 경찰,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모두 2천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1천987명은 현장에서 응급조치했고 나머지 20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넘어져 발목이나 무릎 등을 다치거나 배뇨곤란, 두통,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7만명이 초청돼 들어간 행사장 내에는 1천825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19명이 병원에 갔고, 행사장 밖에서는 182명의 환자 중 1명이 병원으로 갔습니다.
이들은 모두 가벼운 증상의 환자로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11세 여자아이와 5살 남자아이 등 2명의 미아가 발생했으나 곧 부모를 찾았습니다.
시복식 전 강원도 철원에서 승합차를 타고 광화문광장으로 오던 신자들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이날 오전 4시10분께 서울 강북구 도봉로 삼양입구 사거리 버스 중앙차로에서 미아역으로부터 미아삼거리 방면으로 직진하던 25인승 승합차가 맞은편에서 좌회전하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가톨릭 신자 24명 중 8명과 택시 운전기사 송모(66)씨 등 택시 탑승객 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오전 5시20분께는 종로3가역 지하철 5호선 지하 2층에서 1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갑작스레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당시 에스컬레이터 위에는
서울메트로 측은 "일시적으로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타면서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역주행을 하려 한 것인지, 단순히 동력이 끊겨 밀려 내려간 것인지는 조사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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