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광역버스 좌석제 문제 해결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공동 책임을 요구했습니다.
또,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1~2분 만에 서울로 출발하는 '굿모닝 버스'를 제안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역버스 좌석제를 도입한 지 1달이 다 돼가지만, 시민들의 불편은 여전합니다.
일부 버스는 입석을 허용하면서 혼란만 가중되는 상황.
▶ 인터뷰 : 김영상 / 경기 용인 수지구
- "버스가 증설돼서 (광역버스) 좌석제가 제대로 (시행)되면 좋겠죠. 더울 때는 좀 불편하죠."
정부와 지자체가 좀처럼 해답을 찾지 못한 가운데 경기도가 '공동대책, 공동부담, 공동책임'의 3원칙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역버스 좌석제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동으로 비용을 부담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겁니다.
경기도는 일단 출근시간대 버스 증차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경기도지사
- "약 584회 정도가 운행되면 9월 방학과 휴가가 모두 끝난 이후에 큰 혼란 없이 좌석제를 시행할 수 있겠다…."
문제는 올해 말까지 증차와 증회 운행에 필요한 예산 216억 원.
국토부에 50%의 지원을 요구했지만,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경기도는 지속적인 협의와 함께 1~2분 만에 서울로 출발하는 '굿모닝 버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