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개의 가방이 발견되면서 유병언 사망 행적의 단서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가방에 묻은 지문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도 지문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제2의 김엄마로 불리는 58살 김 모 씨가 돈가방을 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씨가 원조 김엄마 지시로 도피에 필요한 물품을 가방에 나눠 담았다고 진술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원조 김엄마와 제2김엄마 모두 사라진 가방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물증은 가방에 묻어있을 지문.
가방에서 누구의 지문이 나오느냐에 따라 가방을 꾸리고 운반하는데 누가 얼마나 개입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가방 안에 있던 현금 15억 원과 권총 5정에 대한 지문 감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김엄마와 제2의 김엄마 외에 다른 인물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관 과정에서 누군가가 가방을 열어봤거나, 제3의 인물이 운반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가방 보관과 운반에 대한 진실이 밝혀진다면, 유병언 죽음을 둘러싼 의혹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