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도시로 유명한 미국 디트로이트에 물 폭탄이 쏟아져 도시 전체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사상 최악의 물난리에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버스에 물이 차오르자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진정해요. 진정해요. 우린 괜찮을 겁니다.)
한 남성은 물에 잠긴 차량 지붕에 올라가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사상 최악의 물난리가 발생한 곳은 미국 미시간주의 디트로이트시.
하루에만 무려 116밀리미터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하루 강우량 기준으로 미시간주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비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요 간선도로와 가옥, 자동차들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디트로이트 시민
- "레스토랑 안에 물건들이 둥둥 떠다녔어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물을 피하기 위해 의자를 밟고 테이블에 앉아있었어야 했어요."
도로 곳곳은 통행이 통제됐고, 디트로이트 인근 만 6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도 끊겼습니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앞으로 한두 차례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돼 주민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