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의 입법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증거를 통해 혐의를 입증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13일 검찰 관계자는 "입법로비 수사는 증거로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조사를 받은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의원이 귀가하면서 "검찰이 확보한 CCTV 화면에는 별 내용이 없다. 증거가 없다"고 말한 부분을 의식한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신계륜 의원은 김민성 SAC이사장으로부터 입법로비 명목으로 4~5차례에 걸쳐 5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의원과 함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신학용 의원은 1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세 의원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에 마무리 짓고 내주 초 혐의가 무거운 의원들에 대해 사전구
신계륜 의원을 비롯한 야당이 끊임없이 여당 수사와 구색을 맞추려는 '물타기 수사'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검찰은 "수사 기록은 재판과정에서 낱낱이 공개된다"며 "여당 수사 일정에 맞춘 수사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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