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파만파로 퍼지는 에볼라 괴담이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감염자가 있다거나 흑인은 무조건 피해야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에볼라바이러스 한국인 감염자 나왔다네.
에볼라 바이러스 종류가 크게 2가지래요.
둘이 합쳐진 변종이 나오면 영화 '감기' 사태가 납니다.
에볼라바이러스 예방은 흑인종을 피해라.
'에볼라 괴담'이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지윤 / 충남 아산시
- "SNS에서 봤어요. 국내에도 바이러스 퍼질 수 있으니까. 서울 같은 데 오면 사람들도 많고 해서 바이러스 퍼질까봐."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이처럼 에볼라 괴담이 퍼지면서 한국에 사는 흑인들은 오해를 받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마타 / 나이지리아
- "흑인이라고 해서 고립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에볼라는 한국인이 생각하는 것만큼 널리 퍼져 있지 않습니다. 아프리카인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 인터뷰 : 마커스 / 미국
- "흑인이면 에볼라 바이러스가 있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흑인이라고 해도 모두 다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공기가 아닌 환자의 체액을 통해 감염됩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에 의해서 전파된다고 알려져있지, 현재 국내에 있는 국민이 자기가 환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노출됐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근거없는 괴담에 현혹되지 말고, 발병 지역인 서아프리카를 방문하지 않는 것과 철저한 검역을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