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지난 8일 이라크 내전에 개입한 뒤 4차례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추가 공습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반군이 결사항전 의지를 다지면서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탄이 떨어지고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거리에 세워진 차량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미군이 이라크 북부 신자르 지역의 반군 '이슬람 국가'에 대해 4차례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지난 8일부터 이어진 공습으로 반군 20명이 숨지고 55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아흐메드 / 쿠르드 민병대
- "들어온 정보에 따르면 미군의 공습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부상자와 사망자가 있었고 차량도 부서졌습니다."
공습 명분은 이 지역 반군들이 소수민족 야지디족을 살해 위협하고 개종을 강요한다는 것.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 민병대도 미군과 연합작전에 나섰고, 오바마 대통령은 언제든 추가 공습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확정된 일정은 없습니다. 미국민과 미군 시설을 위협으로부터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지켜내는 것이 군 통수권자로서 나의 의무이자 책임입니다. "
미군의 연이은 공습과 결사항전을 불사하고 있는 반군.
이라크 사태가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급박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