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경기도 평택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또다른 여성을 성폭행한 뒤 달아난 40대 남성이 결국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애초 알려진대로 전자발찌가 헐거워져 뺀 게 아니라 훼손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파란 반바지를 입은 남성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택시에서 내린 남성이 유유히 횡단보도를 건너갑니다.
지난 6일 전자발찌를 끊고 또다른 여성을 성폭행한 뒤 달아난 41살 신 모 씨입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택시를 타고 안성까지 달아난 신 씨는 지인을 만나러 가던 중 이곳 골목길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 씨는 도주 중에 평소 알고 지내던 22살 곽 모 씨를 납치해 충북 청주에 있는 모텔에서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 씨는 신 씨의 강요로 돈 100만 원을 인출해 주기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신 씨는 오작동을 일으킨 전자발찌를 바꾸는 과정에서 집주인에게 들통나자 도주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신 모 씨 / 피의자
- "오작동이 돼서 경찰들이 와가지고 집주인이 방 빼라고 그래서…."
신 씨는 바꾼 전자발찌가 헐거워 그냥 뺐다고 진술했지만 수거된 전자발찌에는 훼손 흔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