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휴가철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많을 텐데요.
서양 근현대 미술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입체파 거장 파블로 피카소가 1901년에 그린 '푸른 방'입니다.
최근 적외선 영상기술을 통해 이 작품 밑에 남성의 초상화가 그려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미국 필립스컬렉션이 소장하고 있는 서양 미술 걸작 80여 점이 한국을 처음으로 찾았습니다.
관람객들은 그림 속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으며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 인터뷰 : 백민철 / 대전 도안동
- "TV에서나 인터넷에서 많이 봤던 것을 직접 보고 오디오를 통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더 쉽게 이해되고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19세기 신고전주의부터 추상주의까지.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서양 근현대 미술의 반세기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멋진 작품 속에 들어가 그림 속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문효자 / 대전 가오동
- "더운데 여기 오니까 너무 시원하고요. 한번 오셔서 구경하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인형에 그림을 그리며 상상의 날개도 마음껏 펼칩니다.
▶ 인터뷰 : 권민서 / 청주 용암동
- "애는요. 가방에 달고 다니면 좋을것 같아서 여자 원더우먼을 그렸어요."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천재 화가들의 걸작들을 통해 관람객들은 올여름 색다른 피서를 즐기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