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칫돈 6억 원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오늘(7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금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같은당 조현룡 의원에겐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유있는 표정으로 지지당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검찰청사로 들어섭니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의혹을 묻자 입을 굳게 다뭅니다.
▶ 인터뷰 : 박상은 / 새누리당 의원
- "(거액의 뭉칫돈 출처에 대해 한 말씀 하시죠) …."
의혹의 핵심은 박 의원의 승용차와 아들 집에서 발견된 뭉칫돈 6억 3천만 원.
검찰은 지금까지 박 의원의 전 보좌관 월급 대납과 1억 원의 고문료, 쪼개기 후원금 등과 관련된 정황을 확인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6억 원이 바로 이 돈과 연관돼 있는지, 아니라면 정확한 출처는 어디인지를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애초 의심했던 세월호 관련 해운 비리나 입법 로비 의혹은 수사 본류에서 비켜나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선박의 사용기간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박 의원이 실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지금 따질 사안이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불법 정치자금이 수사의 핵심이라는 겁니다
철도 비리와 관련해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소환됐던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에 대해선 검찰 출두 하루 만에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