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철피아' 비리로 검찰에 소환된 조현룡 새누리당 의원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조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입니다.
이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조현룡 새누리당 의원이 16시간 가량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 인터뷰 : 조현룡 / 새누리당 국회의원
- "(금품수수 혐의 인정하셨습니까?)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지낸 조 의원은 이 시기부터 철도부품 업체인 삼표이앤씨에서 1억 6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의원이 돈을 받고 철도시설공단에 압력을 행사해 삼표이앤씨의 납품에 편의를 봐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조 의원이 업체로부터 받은 돈을 공천헌금으로 사용했는지도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조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증거가 충분한 만큼 조사 내용을 검토하는 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7일)은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이 인천지검에 출두합니다.
검찰은 박 의원의 차량과 장남 집에서 나온 뭉칫돈 6억 3천만 원 가운데 일부의 출처를 확인했습니다.
이밖에 입법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야당 의원들도 곧 소환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정치권 사정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