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의 한 다세대주택 방안에서 남녀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30대 아들이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성북구 정릉의 2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에서 랩에 감겨 이불에 싸인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119 구조대가 집 안에 들어갔을 당시 방 안 이불 등에 불이 붙어 있었고, 숨진 지 며칠 지난 것으로 보이는 시신 2구가 놓여 있었습니다.
경찰은 "며칠째 사람이 왔다갔다하지 않는 등 뭔가 이상하다"는 이웃 주민의
경찰 등이 출동하자 사망자들의 아들인 32살 A씨가 현장을 빠져나가려고 2층 난간에서 뛰어내렸다가 붙잡혔습니다.
그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경찰에 "지난달 28일 부모를 죽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부모를 살해한 후 집에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