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중국에 콜센터를 설치해 수십억원대 보이스피싱 사기를 벌인 혐의로 콜센터 팀장 김 모씨(32)와 텔레마케터 등 21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의 한 아파트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국내 피해자 232명을 상대로 총 21억8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충북 청주 출신의 고향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등은 3개월짜리 관광 비자로 중국으로 건너가 국내 유명 대출 회사나 저축은행을 사칭했다. 이 과정에서 대출 보증금이나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입금받거나 수사기관을 빙자해 얻어낸 금융정보로 돈을 가로채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을 썼다.
이들 대다수는 범죄로 얻은 수익을 중국 현지에서 유흥비나 불법
[원요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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