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일병 사망사건의 주범인 이 병장이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반성하는 기색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꼿꼿한 자세로 재판에 임해 방청객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28사단 군사법원에 윤 일병 폭행을 주도했던 이 병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군복을 입은 이 병장은 변호사와 함께 맨 앞자리에 앉았고,
재판 내내 무표정한 얼굴과 꼿꼿한 자세로 정면만 응시했습니다.
방청석에서는 이 병장의 태도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결국 이들에게 상해치사죄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임태훈 / 군인권센터 소장
-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로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하는 국가형벌권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검찰관의) 자세는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결국 군 검찰도 뒤늦게 법리 검토에 나서면서 시간을 갖기 위해 관할 법원 이전을 요청했고, 28사단에서 3군 사령부로 이전됐습니다.
앞으로 남은 1심 결심 공판에서 이 병장 등 피고인이 불복하게 되면, 고등군사법원에서 2심이 진행됩니다.
만약 이 결과까지 불복한다면 사건은 민간 법원인 대법원까지도 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