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발시험위원회가 출범 후 처음으로 실시한 국장급 개방형 직위 공모에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앞서 각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할 때는 지원자가 적고 부처출신이 선발되는 경우가 많아 '무늬만 개방형직위'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안전행정부는 중앙선발시험위원회가 처음으로 공모한 개방형 직위인 금융위원회 대변인, 통계청 통계개발원장, 국립보건원 면역병리센터장 등 중앙부처 국장급 3개 직위에 32명이 지원해 평균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공모한 직위 수 3건으로 신설 위원회의 효과를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이번 경쟁률을 위원회 출범 이전 최근 5년간 개방형 직위 누적 경쟁률 5.6 대 1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깝다.
안행부 관계자는 "채용 부처로부터 독립적인 중앙선발시험위원회가 시험을 주관함에 따라 선발시험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리라는 기대감이 작용해 지원자가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모 대상중 금융위원회 대변인 직위는 민간인을 포함 총 14명이 지원 가장 인기가 높았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장 직위와 보건복지부 국립보건원 면역병리센터장 직위에는 각각 13명과 5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32명 가운데 민
중앙선발심사위원회는 서류전형을 거쳐 8일 면접시험을 진행하고 1순위자를 포함해 직위당 2∼3명을 채용예정 기관장에게 추천한다.
한편 실장급 직위인 기획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을 비롯한 8개 개방형 직위 공모절차가 지난 4일 시작됐다.
[서동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