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 모 여고생 사건/ 사진=MBN |
김해 모 여고생, 시신 유가족에게 알리지 못할 끔찍한 상태…'충격'
가출한 10대 여고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일당 중에는 같은 10대 여학생까지 포함됐는데, 그 수법은 악마 그 자체였습니다.
10대 소녀들이 가출 후 20대 남성 4명과 생활하며 또래 여학생을 집단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숨진 15살 윤 양은, 성매매 사실을 폭로할 수 있다는 이유로 부산과 대구 등으로 끌려다니며 약 한 달 가까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술을 강제로 먹여 게워내면 그 토사물을 먹게 했고, 심지어는 끓는 물을 몸에 붓는 행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의식을 잃어가는 윤 양에게 구구단을 외우게 했고, '앉았다 일어서기' 1천 번 같은 벌을 주는 잔인함도 보였습니다.
결국, 윤 양은 지난 4월 10일 대구의 한 모텔 주차장에서 급성 심장정지로 사망했습니다.
이어진 두 차례의 암매장은 더 끔찍했습니다.
경남 창녕의 한 과수원에 암매장할 때는 얼굴에 휘발유를 부어 불을 질렀습니다.
인근 야산에 다시 암매장할 때는 시신에 시멘트 반죽을 뿌려, 신원을 감추려 했습니다.
당시, 시신의 상태는 유가족에게도 알리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아버지께 구체적으로 알릴 수 있는 애매한 것이 있고, 아이가 해를 입은 것을 언론에 나가는 것을 좋아할 일도 없었다"며 당시 시신의 끔찍함을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윤 양의 살해와 시신 유기에 가담한 20대 남성 4명과 10대 여학생 4명을 구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