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다음 주 검찰에 소환됩니다.
박 의원의 아들 집에서 발견된 6억 원이 무슨 돈인지가 쟁점입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검찰에 소환됩니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은 박 의원에게 다음 주 중 출석하라고 통보했다며, 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소환 통보는 지난 6월 12일 박 의원의 운전기사인 김 모 씨가 박 의원의 에쿠스 차량에서 3천만 원을 발견했다며 신고한 뒤 50일 만에 이뤄진 겁니다.
검찰은 수사 초기에 박 의원의 큰아들 집을 압수수색해 현금 6억 원을 추가로 찾아냈지만, 이후 수사에선 이렇다 할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현재 박 의원은 불법정치자금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3천만 원은 변호사 비용으로 마련해 둔 것이며, 6억 원은 대한제당 대표이사 재직 시절에 회사에서 격려금으로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검찰은 박 의원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국학술연구원 등 불법자금 창구로 의심되는 10여 곳을 압수수색해 자료 수집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가 불법정치자금 의혹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할 경우 시민사회와 정치권 안팎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