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유치원 원생 폭행 CCTV 확보, 때리고 골방 감금까지…'경악'

↑ '여수 유치원'/사진=해당 CCTV

여수 유치원 원생 폭행 CCTV 확보, 때리고 골방 감금까지…'경악'

'여수 유치원'

전남 여수시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여교사가 원아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해당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의 학부모 중 한 명이 현장 체험학습을 다녀온 아이가 몸에 상처가 생긴 것을 이상하게 여겨 아동전문기관과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여교사가 아이들끼리 싸우면 꼬집거나 때리도록 시켰고, 간식을 늦게 먹으면 골방에 가두기도 했다"고 경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일 여수경찰서는 여수 모 사립유치원에서 여교사가 원아들을 때리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 (CC)TV 영상을 확보해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영상에는 앞치마 차림의 한 여교사가 두 손으로 한 아이의 양볼을 잡아끄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또 아이들을 벽을 향해 줄을 세운 뒤 뒤를 돌아본 아이의 머리를 책으로 때리거나, 놀란 아이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물건을 정리하는 모습도 담겨있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6월 9일과 13일 찍힌 것이며, 경찰은 이 밖에도 2주일 가량의 영상을 추가로 확보해 폭행 여부 등을 분석 중입니다. 이와 함께 유치원 관계자와 화면에 나오는 교사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교사 자신은 교육적 차원의 체벌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부모 측은 반대 견해를 보이고 있다"며 "일부 아동학대 의심 행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다음 주 중에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여수 유치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수 유치원, 너무하네" "여수 유치원, 자기 아들 딸이라고 생각하면 저럴 수가 없다" "여수 유치원, 겁이 나서 아이 유치원도 못 보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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