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북상으로 3일 새벽부터 전국이 나크리의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2일 오후 제주도 남쪽 해상을 시작으로 3일에는 전국이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고 1일 예보했다.
2일 오후부터 3일 새벽 사이 전국에 최대 초속 25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초속 25m의 바람이 불면 내륙에서는 수목이 뿌리째 뽑히고 바다에서는 물결이 높게 일면서 물거품이 큰 덩어리로 강풍에 날린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2일 오전, 남부 지방은 2일 낮부터 최대 고비를 맞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태풍이 서해를 따라 북상하면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태풍의 영향을 예측하기에는 아직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이 되겠다.
경상북도를 제외한 남부 지방에서는 50~150㎜의 비가 예상된다. 전라남도·경남 남해안·지리산 부근에서 많은 곳은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다.
서울·경기도와 충청남북도, 경상북도는 30~80㎜의 비가 내리겠
나크리는 현재 서귀포 남쪽 약 4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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