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이 머물렀던 순천 별장 인근에서 수상한 텐트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는데요.
텐트 주인은 인근에서 농사를 짓는 60대 남성으로 드러났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5월 25일 새벽 검찰을 피해 전남 순천의 별장에서 나와 도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병언.
별장 뒷문을 나와 25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의문의 텐트가 발견됩니다.
성인 1명이 충분히 잘 수 있는 크기, 안에는 성경책 한 권과 옷가지 등이 놓여 있었습니다.
경찰은 유병언의 도피 단서를 찾으려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합니다.
하지만, 텐트 주인은 근처에서 농사를 짓는 60대 남성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농장 관리를 할 때 더위를 피하는 용도로 텐트를 설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에서는 이 남성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농기구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교회 신자지만 구원파는 아니고 감식 결과 유병언의 DNA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저희가 행적조사를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수사본부에서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여러 의혹 제기된 것 중에…."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무는 가운데, 텐트에서도 아무런 흔적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여전히 유병언의 마지막 행적은 물음표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