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의 한 빌라에서 부패한 남성 시신 2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시신이 숨진 지 2주일가량 지났는데, 바로 옆방에선 8살짜리 남자애가 혼자 있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포천에 있는 한 빌라입니다.
아래층에 사는 이웃 주민의 신고로 방 안에서 부패한 남성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냄새가 나기도 많이 났어요, 한 일주일 전부터, 화장실에는 아예 못 들어갈 정도였고…."
시신들은 스카프로 목이 졸려 랩에 싸인 채 김장용 고무통에 담겨져 있었습니다.
바로 옆방에서는 영양실조에 걸린 8살짜리 아이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발견 당시 아이는 불안에 떨며 안방에서 혼자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두 남성은 집주인 남편인 박 모 씨와 그의 아들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두 남성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종적을 감춘 박 씨의 부인인 48살 이 모 씨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김동욱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