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구로역 화재, 소방관 116명 차량 37대 동원…열차 운행은?

↑ 사진=연합뉴스

'1호선 구로역 화재'

서울 구로구 구로역사와 옆 건물을 잇는 2층 통로 화장실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30일 오전 10시쯤 서울 구로구 구로역사와 옆 건물을 잇는 2층 통로 화장실서 시작된 불길은 20분만에 진화됐지만, 연기가 선로와 대합실로까지 퍼지면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과 역사 내 시민 수백명이 모두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또한 소방당국이 소방관 116명과 차량 37대를 동원해 진화했으나 이 여파로 선로 신호기에 이상이 생겨 구로역을 지나는 전동차와 KTX 상하행선 운행이 한때 중단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초 목격자인 코레일 관계자는 "숙소 건물 3층에 있었는데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불이 난 것 같아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안전을 위해 역사 내 출입을 통제했다가 진화작업이 완료된 뒤인 오전 11시 20분쯤 통행 제한을 풀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장실 옆 배전반에서 전기 합선이나 누전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코레일 측은 수신호를 이용해 오전 10시 56분쯤 상하행선 전동차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KTX도 오전 10시 46분쯤 하행선, 오전 10시 52분쯤 상행선 열차 운행을 각각 재개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낮 12시 30분쯤 신호기 복구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에는 열차가 수신호를 받아 서행할 수밖에 없어 뒤따르는 열차들이 많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1호선 구로역 화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1호선 구로역 화재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네.." "1호선 구로역 화재 다친 사람이 없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1호선 구로역 화재 시민들 불안했겠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