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찰 장애 여성 등친 현역 군인 검거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적장애 여성을 모텔로 유인해 감금한 뒤 개인정보를 빼내 대출을 받는 데 사용한 혐의(사기 및 감금)로 김모 씨(22) 등 현역 군인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4월 채팅으로 만난 여성 A씨(22??지적장애 3급)의 개인정보로 서류를 만들어 대부업체로부터 1200여만원을 대출받는 등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여성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중학교 동창생인 이들은 비교적 범행이 쉬운 지적장애 여성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후 군에 입대했으나 결국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입대 전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입대 전 유흥업소에 남성접대부로 일한 이들은 준수한 외모로 피해 여성들의 환심을 샀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