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면 물난리와 더위, 물놀이·승강기사고를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방재청은 30일 발간한 '8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서 8월에 유의해야 할 자연재난으로 호우, 태풍, 폭염을 꼽았습니다.
지난 10년간(2004∼2013년) 발생한 자연재난은 총 174건으로, 282명의 인명피해(사망·실종)와 7조 3천199억원에 이르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이 가운데 28건(16.1%)이 8월에 발생, 인명피해 44명(15.6%)과 재산피해 1조 6천133억원(22%)을 초래했습니다.
폭염 피해의 경우에도 최근 3년간 온열질환 사망자 35명 중 21명이 8월에 집중됐습니다.
지난 2008∼2012년에 발생한 사회재난 144만여 건 중 8월에 발생한 사고는 12만1천218건으로 8.4%를 차지했습니다.
사회재난 가운데는 물놀이 안전사고 피해가 컸다. 최근 5년간(2009∼2013년) 총240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 가운데 137명(57.1%)이 8월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승강기사고도 잦은
2008∼2012년의 승강기사고 현황을 보면 8월에 발생한 승강기 사고는 60건으로,월평균 52건보다 훨씬 많습니다.
방재청은 "8월에는 호우·태풍·폭염과 같은 자연재난과 물놀이·벌쏘임·뱀물림·예초기사고 등 사회재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국민 각자가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