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용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미국 에어프로덕츠사가 경기도 평택 오성산업단지에 1000만 달러를 들여 새 공장을 짓는다.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방미중인 남경필 지사는 29일 오후 2시(현지 시각) 버지니아주 알링턴카운티에 있는 힐튼크리스탈호텔에서 웨인 미첼(Wayne M. Mitchell) 에어프로덕츠 수석 부사장, 이수연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대표이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어프로덕츠는 앞으로 5년간 1000만 달러(약 100억원)를 투자, 평택 오성 외국인투자지역에 9917㎡ 규모의 신규 공장을 건립한다. 에어프로덕츠는 이곳에서 자체 개발한 최첨단 제조공법을 적용, 반도체 미세화 공정에 필수적인 특수가스(사수소화 게르마늄)를 세계 최초로 양산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미국, 대만,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에어프로덕츠의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공장 유치에 성공했다.에어프로덕츠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장 준공을 완료하고 국내외 반도체 회사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투자가 5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입 제품의 국산화로 10년간 약 2000만 달러(약 204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 지사는 "공장 설립에 필요한 인센티브 제공 등 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에어프로덕츠는 1940년 설립된 산업용 가스.설비 제조 기업으로, 연간 100억 달러(약 10조 240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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