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회정 인터뷰 "유병언 행적 나도 모른다" 수사 미궁으로…
↑ 양회정 인터뷰/ 사진=MBN |
유병언과 가장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핵심인물인 양회정 씨가 오늘 전격 검찰에 자수했습니다.
유병언의 운전기사인 양회정 씨가 오늘(29일) 오전 8시쯤 인천지검으로 자수했습니다.
유병언의 운전기사 역할을 하며 가장 마지막까지 함께 했을 것으로 지목됐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양 씨는 유병언의 죽음에 대한 여러 의혹을 풀어줄 수 있는 핵심인물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조사 내용만 봐서는 양 씨마저도 유병언의 행방과 관련한 의혹을 풀어주기 힘든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양 씨도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유병언의 행적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일단 양 씨는 오늘 조사에서 유병언과 마지막으로 함께 했던 날짜를 5월 23일쯤으로 기억한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이 순천 별장을 급습한 날이 5월25일이며, 당시 유병언은 별장의 골방에 숨어 있다가 도망을 갔었습니다.
양 씨는 5월 25일보다도 하루 이틀 전에 유병언과 헤어졌기 때문에, 그 이후 유병언의 행적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어제(28일) 김엄마와 양회정 씨의 부인이 자수를 한데 이어 오늘 양회정까지 자수하면서 국내에 있는 검거 대상자들은 이제 더 이상은 없습니다.
유병언의 차남 혁기 씨 등 해외 도주자를 제외하곤 현재로선 더 불러들일 사람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유병언의 행방과 죽음에 대한 의혹을 풀어줄 추가 단서를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양 씨가 도망을 다니면서 연락을 주고받았던 제3의 인물이 새롭게 드러난다면 수사가 새로운
하지만 양 씨는 도주 기간에 다른 조력자들과 통화를 하거나 만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양 씨에 대한 조사 내용이 오늘 같은 수준에서 머무르게 된다면, 유병언이 순천별장을 빠져나와 어떻게 움직였는지, 또 어떻게 숨졌는지 수사가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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