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동거녀와 함께 여고생을 유인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성폭행 후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했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년 6개월 동안 동거하던 29살 김 씨와 18살 이 양.
이들은 미래가 암울하다며 자살을 결심합니다.
하지만, 자신들만 죽기엔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자 함께 자살할 사람을 찾아나섭니다.
결국, 인터넷 채팅으로 두 명의 여성을 유인했고 동거남이 성폭행 후 살해하려다 돌려보냅니다.
▶ 인터뷰 : 정용민 / 광주 북부경찰서 강력 5팀장
- "시키는 데로 말을 잘 들었었어요. 피해자가 살려주세요 하니까, 아침에 살려줬어요. 다시 두 번째 여자를 똑같은 방법으로…."
세번째로 지난 8일, 17살 최 양을 조건 만남으로 자신의 빌라에 불러들입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김 씨와 이 씨는 최 양이 이방에 들어가자 성폭행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최양이 강하게 반항하자 성폭행 후 목을 졸라 기절시킵니다.
동거남 김 씨는 창틀을 테이프로 막아 번개탄을 피운 뒤 3명이 함께 자살을 시도하지만 두려움을 느낀 동거녀 이 씨는 도망갑니다.
결국, 김 씨와 최 양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도망친 이씨는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