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 12억원 관사 재건축 없던일로

홍준표 경남지사가 최근 '호화' 논란을 빚고 있는 도지사 관사 재건축을 전면 보류했다.
　정장수 경남도 비서실장은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홍 지사는 관사 노후화에 따른 경남도 재산 관리 차원에서 재건축하려 했으나 본래 목적과 달리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온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관사 재건축에 따른 오해와 왜곡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도정이 흐트러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재건축을 전면 보류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홍 지사의 이같은 지시에 따라 도의회에 요구한 재건축 설계비 1억원에 대해 삭감을 요청키로 했다.
　경남도는 현재 홍지사 부부가 살고 있는 창원시 의창구 사림로 도지사 관사를 최근 재건축키로 하고 설계비 1억원과 공사비 11억원 등 12억원을 올해 추가경정 예산과 내년도 예산에서 각각 확보키로 했다. 그러나 경남도의회와 야당 등으로부터 '호화 관사'란 비난이 이어지면서 약 일주일만에 철회하게 됐다.
[창원 = 최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