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원파 수양회/사진=MBN |
'구원파 수양회' '유대균 박수경'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씨와 박수경 씨가 검거됐다는 소식에도 26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 하기수양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오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 앞에서 열린 하기수양회에서 신도들은 유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 소식에 슬퍼하면서도 대균씨의 체포소식에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금수원 입구에는 아침 일찍부터 젊은 신도 10여명이 나와 취재진을 경계하며 출입 차량을 일일이 점검했으며 이들은 수양회 참가 신도들 이름과 지역이 적힌 흰색 명찰을 확인한 뒤 금수원 안으로 차량을 안내했습니다.
파란색 줄이 있어 목에 걸 수 있는 명찰에는 `제46회 성경탐구모임`이라고 적혀있었으며 입구에 있는 신도들은 안쪽에 있는 신도들과 수시로 무전을 주고받으며 주차상황 등을 확인했습니다.
한 신도는 "안에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모르겠다"며 "수양회는 아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금수원을 찾는 신도 차량은 오전 간간이 서너대씩 눈에 띄는 게 전부였지만 오후들어 조금씩 늘어나면서 대형 전세버스를 이용해 금수원으로 들어가는 신도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편도 2차로인 38번 국도에 신도 차량으로 인한 정체는 없었습니다.
다만 금수원 300여m 전방에서 경찰이 진입 차량을 일일이 수색하면서 해당 구간에는 간헐적인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구원파 신도들은 수양회 첫날 별다른 프로그램 없이 오후 8시부터 금수원 대강당에서 성경포럼을 시작했습니다.
포럼은 패널들이 나와 성경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포럼이 끝난 뒤에는 인근에 거주하는 신도들은 귀가했습니다.
이들은 내일 다시 금수원으로 들어가며 먼 곳에서 모인 신도들은 대강당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원파는 이날 오후 `신도들이 유 전 회장 사망에 대해 슬퍼하고 있어 수양회를 비공개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언론에 보냈습니다.
조계웅 구원파 전 대변인은 "원래는 수양회를 언론에 공개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유 회장 슬픈(사망) 소식에 많은 분(신도)들이 마음 아파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취재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
한편 경찰은 혹시 모를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기동대 4개 중대 320여명을 인근에 배치했습니다.
구원파 하기수양회는 해외에 거주하는 신도들까지 합쳐 1만여명이 찾는 연례행사로 다음달 1일까지 1주일간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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