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언 사진 / 사진=MBN |
'유병언 사진'
검찰이 별장을 급습했을 때 유병언 씨가 도피했던 벽속 비밀공간이 공개돼 네티즌의 시선을 모으고 있습니다.
유병언 씨가 숨어 있던 전남 순천에 있는 별장 2층, 통나무로 만들어진 벽 한 곳을 떼어 보니 내부로 들어가는 작은 입구가 나옵니다.
여기가 바로 유 씨가 숨어 있던 비밀의 방입니다.
가로 2.5미터, 세로 1.5미터, 높이 1.5미터 총 3평 정도 크기로 성인 한 명이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좁습니다.
나무 골격들 위로 낡고 얇은 매트 두 장만 깔려 있고, 벽이 비스듬히 있어 허름한 다락방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쪽에서 문을 걸어 잠글 수 있고,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통나무 벽처럼 보여 몸을 숨기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당시, 숨어 있었던 유병언을 이렇게 눈 앞에서 놓친 겁니다.
뒤늦게 경찰도 유 씨의 행적을 담은 단서를 찾기 위해 별장 재수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별장이 공개된데 이어, 유병언 시신 사진이 SNS에 유출돼 충격을 안겼습니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처음 발견된 유병언 씨 시신의 현장 사진이 SNS를 통해 유포된 경위를 수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진이 수사 기록 가운데 하나로 확인됐으며, 최초 유출자를 쫓고 있습니다.
유포된 사진은 유 씨의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 찍힌 것으로 수풀 속에 누워있는 부패한 시신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반듯하게 누워있었으며 다리는 가지런히 놓여 있으며, 시신 주변의 꺾여 있는 풀들은 누가 자리를 마련한 듯 작위적으로 보입니다.
유병언 시신 사진을 본 전문가들은 "양다리가 다 쭉 뻗어 있다"며 "시체를 옮기는 과정에서 발을 잡아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그자리에 사망했더라도 누군가가 이렇게 손을 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의 분석이 맞다면 타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경찰의 입장과는 배치됩니다.
유병언 사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유병언 사진 정말 미스터리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네" "유병언 사진 이럴수가..저런곳에 비밀 공간이 있을 줄이야" "유병언 사진 DNA 검사 결과 보면 정말 유병언이 맞는 것 같기는 한데"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