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안성 금수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추성남 기자!
구원파 긴급회의에서 유병언의 장례를 언급했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는데, 사실입니까?
【 기자 】
구원파가 유병언의 장례를 준비한다는 내용을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건데요,
구원파 측은 전혀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핵심 관계자들이 모인 서울 교단에서 이런 얘기가 나왔다는 건데, 제가 구원파 관계자와 연락을 해보니 그런 얘기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번 사태 때문에 모인 것이 아니라 여름 수양회를 앞두고 예정돼 있었던 모임이라는 겁니다.
갑작스런 사태로 다소 분위기가 어색한 것은 맞지만, 아직 유병언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금수원에서 열린 신도들의 모임 역시 대책 마련이 아닌 수양회 준비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매년 여름 수양회에 1만 명 정도가 모이는데, 올해는 그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원파는 일단 내일 예정된 국과수의 결과 발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일부에서는 유병언의 죽음으로 구원파 내부 갈등이 심해져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원파 관계자는 "일부 동요는 있을 수 있지만, 구원파가 와해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