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100일을 맞은 팽목항에서는 위로행사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종자 10명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병주 기자, 추가로 들어온 수색소식이 있나요?
【 기자 】
네, 오늘 오전 두 차례 수색작업이 있었지만 별다른 수색성과는 없었습니다.
이후 오전 11쯤 부터는 기상문제로 잠수사 투입이 끊긴 상태인데요.
사고해역은 이르면 오늘 오후부터 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보돼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사고해역의 파도는 2m로 높게 일어 바지선이 모두 철수한 상황입니다.
세월호 사고 100일째인 오늘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294명, 실종자는 10명입니다.
수색작업은 중단됐지만 팽목항을 찾는 위로의 발길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오전 11시에는 세월호 사고 가족 등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편지함 설치 행사가 열렸고,
오후에는 진도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석한 '실종자 100일의 기다림' 행사가 있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했습니다.
특히 실종자의 이름을 다함께 부르는 순서에서는 곳곳에서 참아왔던 눈물이 터져나오기도 했습니다.
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했습니다.
물살이 느린 닷새간의 소조기가 끝나고 내일부터는 중조기에 접어드는데요.
팽목항을 찾은 시민들은 빠른 시일안에 수색이 재개될 수 있기를 무엇보다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