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언 치아기록' '유병언 사진' '유병언 사진' / 사진=MBN |
유병언 사진 "부패한 시신 모습이 고스란히…" '충격' 치아기록 안 맞는다?
'유병언 치아기록' '유병언 사진' '유병언 사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시신 사진이 SNS에 유출됐습니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처음 발견된 유병언 씨 시신의 현장 사진이 SNS를 통해 유포된 경위를 수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진이 수사 기록 가운데 하나로 확인됐으며, 최초 유출자를 쫓고 있습니다.
유포된 사진은 유 씨의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 찍힌 것으로 수풀 속에 누워있는 부패한 시신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반듯하게 누워있었으며 다리는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시신 주변의 꺾여 있는 풀이 누가 자리를 마련한 듯 작위적으로 보입니다.
유출된 사진에는 가슴 부분이 부풀어 올라 있으며, 배 부분은 완전히 꺼진 채 사람 형체만 남아 있습니다.
유병언 시신 사진을 전문가들은 "양다리가 다 쭉 뻗어 있다"며 "시체를 옮기는 과정에서 발을 잡아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그자리에 사망했더라도 누군가가 이렇게 손을 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의 분석이 맞다면 타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경찰의 입장과는 배치됩니다.
시신의 부패 수준이 18일 치고는 심각한데다 유병언의 키보다 상당히 큰 점, 다리를 쭉 뻗고 있는 점, 시신이 있던 곳에 풀이 자라지 않은 점 등에 대해 의심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문을 조회하거나 손가락 상태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게다가 유 씨의 왼손 두 번째 손가락은 절단됐고 네 번째 손가락에도 큰 상처가 있는 채로 발견됐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변사체가 유병언의 시신일 것으로 거의 확실시 되고 있던 중 경찰이 파악한 것보다 시체의 키가 크고 치아 기록도 일부 맞지 않고, 손가락이 절단된 점 등 의혹이 증폭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 전 회장의 사인이 25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경찰청은 이날 "육안으로 부검한 결과 부패가 심해 목졸림과 흉기 사용 여부 등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