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장마철마다 빗물 역류 압력으로 맨홀 뚜껑이 튀어나오는 사고가 일어나 시민들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안전행정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따르면 폭우 때 빗물이 역류하는 압력으로 맨홀 뚜껑이 지면에서 이탈하는 시간이 짧게는 41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연구원은 "도심을 재현한 실험장에서 시간당 50㎜ 폭우가 내려 1초당 유입 유량이 1.68㎥에 이르자 1분도 안 돼 맨홀 뚜껑이 튀어나왔다"고 분석했다. 맨홀 뚜껑은 약 23초 만에 들썩이기 시작했고 33초쯤에는 구멍으로 물을 내뿜었다. 41초에 이르러서는 뚜껑이 더는 버티지 못하고 지상으로 27㎝가량 튀어 올랐다.
시간당 20㎜ 폭우에서는 맨홀 뚜껑 이탈에 4분 4초가 걸렸다. 상습 침수지역인 서울 강남역은 시간당 20㎜의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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