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사망 당시 착용하고 있던 신발과 점퍼가 수천만원대를 호가하는 명품으로 알려졌으나, 신발 브랜드 '와시바'는 명품이 아닌 '세탁할 수 있다'는 뜻의 독일어(Waschbar)를 의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유병언 전 회장 시신 발견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유 전 회장을 발견했을 때 그가 걸치고 있던 패딩 점퍼와 신발은 명품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병언 전 회장이 입고 있던 점퍼는 이탈리아 명품인 '로로피아나' 제품이고, 신발도 '와시바'라는 명품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와시바'라는 명품은 없었다. 이는 독일어로 된 태그를 잘못 해석해 빚어진 해프닝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유 전 회장이 신고 있던 신발은 너무 낡아 제품명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해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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