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째.
순직한 안병국 소방위의 8살 아들이 직접 쓴 편지가 전 국민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습니다.
하늘나라로 여행 떠난 아빠, 보고 싶어요.
김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순직한 안병국 소방위의 영정 사진 옆.
큼직한 글씨로 8살 아들 정환군이 쓴 손편지가 놓여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빠.
아빠가 사랑하는 아들 정환이에요.
하늘나라 먼 여행을 혼자 떠나셔서 많이 외로우시지요.
아빠 안계시는 동안 엄마와 동생 정서를 내가 잘 돌보아 드릴게요.
사랑하는 아빠.
하늘나라 먼 여행 빨리하시고 우리 같이 살아요.
아빠 많이 보고 싶어요.
아빠를 사랑하는 정환이가.
영정 옆에는 여동생 정서의 첫 번째 생일날을 축하하는 아빠의 자필 편지도 함께했고.
엄마, 아빠와 정환, 정서 이렇게 4가족이 뿌잉뿌잉을 하며 행복해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분향소는 울음바다로 변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