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푹 꺼져 생기는 구멍을 바로 싱크홀이라고 하는데요.
서울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에 이어 국회의사당 앞에서도 의문의 싱크홀이 잇따라 발견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대로.
지난달 19일 도로 한복판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가로세로 3미터, 깊이 4미터의, 이른바 싱크홀이라 불리는 구멍입니다.
원인을 미처 파악하기도 전에 지난 17일에는 불과 2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또다시 싱크홀이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이처럼 차들이 달리는 도로 한가운데에 한 달 사이 2개의 싱크홀이 연달아 생겼습니다."
바로 옆으로는 지하철까지 지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조종근 / 서울 목동
- "사람들이 출퇴근하는 지점인데 왔다 갔다 할 때 신경을 안 쓰면 다칠 수도 있고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까…."
올해 잠실 제2 롯데월드 건설현장 인근에서도 의문의 싱크홀이 잇따라 발견된 데 이어 벌써 두 번째입니다.
서울시가 1차 조사를 마쳤지만 싱크홀이 생긴 원인조차 아직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지금은 원인을 알 수 없어서 상세한 조사계획을 짜고 있다는 것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이번 주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만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재헌
영상편집 : 이재형